'알토란 활약' 배성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파" [MD토크]

2021. 4. 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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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배성근은 지난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위닝시리즈의 선봉장에 섰다.

롯데는 지난 6일 악재를 맞았다. 주전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NC 선발 송명기의 투구에 머리를 맞았다. 롯데는 마차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유격수가 필요했고, 허문회 감독은 새벽 2시 배성근의 콜업을 결정했다.

배성근은 뜻밖에 찾아온 기회를 완벽히 살리고 있다. 등록 첫날부터 선발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 이튿날에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마차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그 결과 8일 경기에서는 데뷔 첫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허문회 감독은 배성근의 활약에 "너무 좋았다. 2군에 갈 때 상심도 있었을 것이다. 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준비를 잘해줬다"며 "스프링캠프에서도 수비는 A클래스로 봤다. 송구, 포구 능력이 좋다. 공만 잡으면 아웃이더라"고 칭찬했다.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해 2군에 머무는 동안 준비를 잘했다. 배성근은 "(엔트리 탈락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었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수비는 자신이 있고,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할 부분이었기 때문에 타격 보완에 신경을 썼다. 2군에서는 쉬는 날에도 감독, 코치님들과 훈련을 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많은 축하의 연락도 쏟아졌다. 배성근은 "7~8년 만에 수훈 선수가 됐기 때문에 주위에서 '축하한다', '감격이다'라는 연락이 많이 왔다"며 "문규현 코치님은 거의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 '마음껏 즐기고 내일부터는 포커스를 맞춰서 잘 준비하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배성근은 지난 2014년 2차 4라운드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았지만, 지난해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오랜 기간 무명과 힘든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수훈 선수로 선정된 후 배성근은 "고생했던 시간보다 현재의 시간이 더 좋았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마차도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잦은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배성근은 루틴에 따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감독, 코치님들이 루틴을 중요시했다. 루틴만 정립이 돼 있으면 언제든지 내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며 "오늘만 잘하자 보다는 꾸준히 잘해서 열심히 하는 선수,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배성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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