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매도 멈춘다..투자 허용범위 '확대'

박재찬 2021. 4. 9.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매도 행진이 멈출 전망이다.

9일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현행 ±2%포인트에서 ±1%포인트 높은 ±3%포인트로 변경했다.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확대에도 목표비중인 '16.8%±5%'가 변동이 없기 때문에 국내 주식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가 확대되는 효과는 생기지 않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매도 행진이 멈출 전망이다.

9일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현행 ±2%포인트에서 ±1%포인트 높은 ±3%포인트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전략적 투자비중 상한은 종전 18.8%에서 19.8%로 오르게 됐다. 국민연금의 목표 비중 유지규칙 변경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기금위는 "이번 전략적 투자 비중 확대에 대해 국내주식 매도 압력이 지속해서 발생해 규칙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기금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대체자산에 투자하고 있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각 자산의 비중과 이 목표비중에서 이탈이 허용되는 범위도 정해놓고 있다.

올해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은 16.8%이며, 이탈 허용 범위는 ±5%포인트로 이중 전략적 자산배분 ±2%포인트, 전술적 자산배분 ±3%포인트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자산시장의 가격변동에 따른 목표 비율 이탈을 허용하는 것이고, 전술적 자산배분은 펀드매니저가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적으로 범위를 이탈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기금위의 국내주식 목표비중 유지규칙(리밸런싱) 변경에도 전체 이탈 허용 범위 ±5%포인트는 그대로 유지된다. 결국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가 ±3%포인트로 조정된 만큼, 전술적 자산배분 허용범위도 ±2%포인트로 조정된다.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확대에도 목표비중인 '16.8%±5%'가 변동이 없기 때문에 국내 주식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가 확대되는 효과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전략적 자산배분 목표에 의해 기계적으로 생기는 매도 물량은 줄어들 수 있다.

기금위원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3월 말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이 허용범위 상단을 초과 이탈했다"며 "넉 달 연속 허용범위 이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장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