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 위한 TF 꾸렸다"

김민수 기자 2021. 4.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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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감염병 대응에 가장 빠른 메신저RNA(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연구자들과 국내 연구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정 청장은 "개발 단계에서 가장 앞선 국내 백신은 5건으로 유망한 백신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위한 국제 논의 체계를 준비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지원체계를 논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미래 신종 감염병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인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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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시 다른 백신 접종하는 '교차접종' 전략도 검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9일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동영상 캡처.

방역당국이 신종 감염병 대응에 가장 빠른 메신저RNA(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연구자들과 국내 연구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생성 부작용으로 2차 접종 대상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교차접종’ 전략도 검토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일 오후 ‘COVID-19와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제23차 한국과총·의학한림원·과학기술한림원 온라인 공동포럼’ 발제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청장은 “개발 단계에서 가장 앞선 국내 백신은 5건으로 유망한 백신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위한 국제 논의 체계를 준비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지원체계를 논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미래 신종 감염병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인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각국에서 긴급승인을 받아 접종중인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mRNA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지닌 유전물질을 지질주머니에 감싼 형태로 만들어 투여해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변이바이러스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로 알려져 있다. 

정은경 청장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400~500명대 일일 확진자가 지속되다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며 4차 유행과 재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여기에 변이바이러스 확산와 예방접종 관리,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력 확보가 위험요인이라고 밝혔다. 

변이바이러스의 경우 지난 4월 5일 기준 총 330명이 감염됐으며 국내 집단감염 사례에서만 117명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예방접종은 백신 조기 확보와 수급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와 수용성 제고가 위험요인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국민들의 피로도 증가와 경각심 저하도 거론됐다. 

정 청장은 “백신의 경우 전세계적인 수급 불안정성으로 예방 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약 2%에 그치고 있다”며 “백신 접종자의 면역지속기간과 변이바이러스를 고려한 추가 백신 접종, 1·2차 접종시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교차 접종 전략도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일상 회복과 관련해서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률을 높여도 전파 차단 효과와 면역 지속기간은 불확실하다”며 “연말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진자 추이 상황을 보면서 일상 회복 시기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으로는 감염병 위기징후 감시 분석과 유행 예측, 역학조사 인력 확보, 중앙정부·지자체 협력체계 강화, 백신·치료제 조기 개발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등이 언급됐다. 정 청장은 “올해는 현재 방역 대응과 의료 대응에 더해 예방 접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고위험군 선제 검사를 통해 전파를 차단하는 전략으로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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