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만에 한국케미호 이란 억류 해제..선원노련 "수고한 모든 분께 감사"

지난 1월4일 호르무즈 해협 오만 인근 해역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된 '한국케미호' 선박과 선장이 9일 억류가 해제됐다. 사진은 한국케미호 내에서 선원들이 시설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외교부 제공)2021.4.9/뉴스1 © News1 노민호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지난 1월4일 이란에 나포된 후 95일 만에 억류 해제된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원들을 대신해 정부와 국회, 한국노총 등 선원 유관단체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선원노련은 9일 성명서를 내고 "억류 해제까지 물심양면으로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선원들이 고국과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특히 부산의 한국케미호 선사를 직접 방문해 수차례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선원 귀환에 정치외교력을 펼치신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이란 정부에 공식 서한으로 협력해 주신 국제운수노련 스티븐 코튼 사무총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선원노련은 한국케미호 선원을 향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선원노련은 "불안과 공포의 3개월을 지냈을 선원들이 단 한 명도 빠짐없이 가족에게 돌아오는 순간까지 무사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케미호는 지난 1월 4일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이유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후 지난 2월 2일 한국케미호 선장을 제외한 선원 19명이 1차 석방됐고, 이어 9일 선장이 석방되면서 95일 만에 억류 해제됐다.

hun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