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금융 민영화' 속도 낸다

이호기/정소람 2021. 4. 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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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9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약 1444만5000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493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보유 지분을 처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올해는 (주가가 여전히 충분히 오르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시작을 하는 게 (시장과) 약속도 지키고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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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 매각..공자금 1493억 회수

예금보험공사는 9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약 1444만5000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493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율은 87.9%에서 89.1%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예보의 지분율은 17.25%에서 15.25%로 줄어들었다.

예보는 정부가 2019년 6월 발표한 우리금융 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라 지분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정부는 2022년까지 두세 차례에 걸쳐 예보 지분 17.25%(약 1억2460만 주)를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로드맵 발표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보유 지분을 처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올해는 (주가가 여전히 충분히 오르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시작을 하는 게 (시장과) 약속도 지키고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큰 틀에서 로드맵을 따라가되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세부 계획을 짤 것”이라고 했다. 이번 매각 후 예보의 잔여 지분에는 3개월간의 보호예수(록업)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2차 매각은 오는 7월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이호기/정소람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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