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슈퍼컴퓨팅기업 등 제재에 보복 시사  

문예성 2021. 4. 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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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슈퍼컴퓨팅 기업과 연구소 등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보복을 시사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정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국 첨단 기술 기업을 악의적으로 압박해 왔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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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조치로 중국기업의 합법적인 권익 수호할 것"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슈퍼컴퓨팅 기업과 연구소 등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보복을 시사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정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국 첨단 기술 기업을 악의적으로 압박해 왔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자국의 기술 독점 및 패권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고 국가안보의 개념을 확대 적용해 왔다”면서 “또한 국력을 남용하고 '제재 리스트'를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미국은 오래전부터 중국을 상대로 기술봉쇄를 해 왔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자주적인 혁신을 통해 슈퍼컴퓨팅 영역에서 세계 선두를 차지했다”고 자평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의 억제와 압박 조치는 중국 기술 발전을 가로막을 수 없다"면서 “자주적 혁신을 향한 중국의 결의와 의지는 더욱 단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통해 자국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중국군 현대화 지원과 불안정 조성을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팅 업체 7곳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은 톈진 파이티움 정보기술(TPIT), 상하이 직접회로 설계센터(SHPICDC), 선웨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 등 4곳과 지난, 선전, 우시, 정저우에 위치한 국립 슈퍼컴퓨팅센터 3곳이다.

미 상무부는 이들 7개 기관이 중국군의 슈퍼컴퓨터 구축과 불안정을 조성하는 군사 현대화 시도, 대량파괴무기(WMD) 프로그램 등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은 "슈퍼컴퓨팅 역량은 핵무기와 극초음속 무기 같은 많은, 아마도 거의 모든 현대 무기와 국가 안보 체계 개발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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