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노조 "노조추천이사 불발..금융위·은행장이 기만"

신효령 2021. 4. 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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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노조추천이사 도입이 불발된 것을 두고 기업은행 노조가 비판에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도입을 약속했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IBK 노동조합을 철저히 기만했다"며 "보궐선거에서 노동계의 표를 의식해 공개를 미루다 선거 직후 발표한 것 또한 비열한 짓"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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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2021.04.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IBK기업은행의 노조추천이사 도입이 불발된 것을 두고 기업은행 노조가 비판에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도입을 약속했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IBK 노동조합을 철저히 기만했다"며 "보궐선거에서 노동계의 표를 의식해 공개를 미루다 선거 직후 발표한 것 또한 비열한 짓"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수차례 도입 추진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은 2020년 당시 윤종원 신임행장이 은성수 위원장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약속하고 IBK노사 공동선언문에 명시해 서명한 사안"이라며 "이후에도 여러 번 은위원장은 IBK 노조에게 노조추천이사제의 도입에 긍정적 의사를 내비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하나의 제도 도입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과 문재인 정부가 노동계와 약속한 사항을 파기한 사건"이라며 "당시 윤종원 행장과 노조 합의사항을 보증했던 이인영 전 원내대표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 이제 두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법무행정학과 겸임교수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모두 사측이 추천한 인사다. 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면하도록 돼 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사외이사 2명 후보로 노조 추천 인사를 포함한 복수의 후보를 금융위에 제청했는데, 금융위의 문턱을 넘지 못해 노조 추천 이사 선임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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