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주 4중 추돌사고..AB형 구해요"..107명이 만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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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6일 제주대 사거리 4중 추돌사고에서 한 중상자가 제주도민들의 헌신적인 헌혈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9일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전날 사고 피해자 김모(21)씨를 위해 107명이 지정 헌혈을 해 혈액 4만2천800㎖가 모였습니다.
제주혈액원과 헌혈의 집에 한때 사람이 몰려 대기자까지 발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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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6일 제주대 사거리 4중 추돌사고에서 한 중상자가 제주도민들의 헌신적인 헌혈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AB형 혈액을 긴급 수혈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무려 107명이 달려왔다고 합니다. 9일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전날 사고 피해자 김모(21)씨를 위해 107명이 지정 헌혈을 해 혈액 4만2천800㎖가 모였습니다.
이들은 8일 오후 "사고 당시 딸이 피를 많이 흘리고, 긴급히 수술을 진행하면서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AB형(RH+) 지정 헌혈을 부탁한 김씨 아버지의 SNS 글을 보고 달려왔는데요.
제주혈액원과 헌혈의 집에 한때 사람이 몰려 대기자까지 발생했다고 합니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AB형 혈액형은 우리나라 인구의 10% 수준으로 매우 적은데, 반나절 만에 평소보다 10배 이상 많은 AB형 혈액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사고 버스의 앞 좌석에 타고 있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심폐소생술로 가까스로 맥박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김씨의 아버지는 SNS에 게시물을 올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도움을 받았다. 이 은혜를 앞으로 어떻게 갚아야 할지 걱정이 앞설 정도"라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박혜진·서정인>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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