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매도 폭탄' 멈추나..국내주식 비중 최대 19.8%로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이탈 허용범위를 종전 ±2%포인트 ±1%포인트 높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9일 오후 제4차 기금위 회의를 통해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유지규칙(리밸런싱)을 논의하고 SAA 이탈 허용범위를 ±3%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12월 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21.2%로 허용 범위를 2.4%포인트 넘어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9일 오후 제4차 기금위 회의를 통해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유지규칙(리밸런싱)을 논의하고 SAA 이탈 허용범위를 ±3%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허용범위를 고수하는 것 보다 현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변경된 허용범위는 즉각 적용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자산별로 정해진 목표 비중에 맞춰 자금을 운용한다. SAA에 따라 일정 범위까지는 자산을 더 많이 갖거나 덜 보유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올해 말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는 16.8%다. 기존 SAA에 따르면 최소 14.8%에서 최대 18.8%까지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12월 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21.2%로 허용 범위를 2.4%포인트 넘어섰다. SAA 목표에 의해 기계적으로 매도 물량이 나올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이번에 SAA 허용범위를 확대하면서 국민연금의 전략적 투자비중 상한도 19.8%까지 올라가게 됐다. 본래 허용범위를 ±3.5%포인트까지 늘리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완만하게 변경하자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나왔다고 한다.
올해 말 비중 목표가 변동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 자체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들어 15조원 넘게 팔아치웠던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원일기’ 일용이 근황, 돼지농장 근무…“출소 후 아무것도 못해”
- 12일부터 모든 실내서 마스크 상시 착용…어기면 과태료
- 서울시의장 “오세훈 마음대로 광화문 공사 중단 못해”
-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 마무리…조국·임종석 등 무혐의
- ‘검찰 선배’ 與조응천, 이성윤에 “조사받고 지시하든가 말든가”
- 함소원, ‘조작 논란’ 사과 4시간 뒤 “내일 활기차게 돌아올 것”
- 민주당 초선들 “보궐선거 공천 말았어야, 어느새 기득권 정당”
- “팔 좀 놔 달라”던 김태현…범죄심리전문가 “아, 이건 좀 심하다”
- 무릎 꿇고 마스크 벗은 김태현 본 변호사 “계산된 행동”
- 文대통령 “독자개발 전투기 KF-21, 2032년 120대 실전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