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최성봉 "엔터 대표에 빌려준 500만원, 8년째 못받아"

이영민 기자 2021. 4. 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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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한 엔터테인먼트사 대표에게 수백만원을 빌려줬으나 8년째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는 9일 최성봉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에게 2013년 8월 빌려준 500만원 이상의 돈을 지금까지도 변제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엑스포츠뉴스에 "당시 최성봉이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선의의 마음으로 제게 돈을 준 것으로 기억한다"며 "10년 가까이 된 지금 갑자기 돈을 달라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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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봉/사진=최성봉 공식 인스타그램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한 엔터테인먼트사 대표에게 수백만원을 빌려줬으나 8년째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는 9일 최성봉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에게 2013년 8월 빌려준 500만원 이상의 돈을 지금까지도 변제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최성봉은 엑스포츠뉴스에 "(A씨가) 당시 경제적으로 어렵다면서 연습생들이 밥을 굶는다고 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가난하고 돈이 없어서 밥을 많이 굶어봤기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A씨가 도와달라고 해서 돈을 빌려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에게 그동안 여러 차례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번번이 갚겠다고만 하고 실제적으로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성봉은 엑스포츠뉴스에 A씨와 2018년 12월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대화에서 최성봉은 A씨에게 "매번 가끔씩 연락드릴 때마다 2013년 8월23일 밤 (연습생 식비 생활비 등) 명목으로 빌려가신 돈 500만원을 돌려달라고 누차 말씀드렸음에도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안 갚으셔서 연락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는 "보이스피싱"이라고 답했고, 최성봉은 "보이스피싱 아니다. 형이 빌려갔던 날과 일 명목을 말씀드렸다. 아래 적힌 계좌번호도 제 계좌 맞다"고 보냈다.

최성봉은 이틀 후 다시 "전화나 아무 말씀 없으시다"며 "위에 말씀드린 날까지 입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엑스포츠뉴스에 "당시 최성봉이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선의의 마음으로 제게 돈을 준 것으로 기억한다"며 "10년 가까이 된 지금 갑자기 돈을 달라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최성봉은 최근 A씨가 사무실로 찾아와 "갚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그날 정신이 없어서 (갚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빌린 돈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성봉은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자 출신의 가수다. 당시 어려운 형편에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는 사연이 알려지며 '한국의 폴포츠'라고 불렸다. 최근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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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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