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강로 일대 '지역특화발전특구' 신규지정..4대 특화사업 추진 [서울25]

류인하 기자 2021. 4.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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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성장현 용산구청장(맨 오른쪽)이 지난달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용산역사박물관 전시설계 최종보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는 한강로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신규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강로 3가 65-154 외 181필지 57만7866.7㎡에 이르는 특구의 명칭은 ‘용산 역사문화 르네상스’다. 구는 4대 특화 사업으로 도심역사 거점 구축, 삶 속에 스며드는 역사문화, 역사문화 콘텐츠 확장·연계, 역사문화 일자리 발굴 등을 계획했다.

구는 용산역사박물관 등 도심역사 거점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등록문화재 제428호인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이 개·보수 작업을 거쳐 지역사 박물관으로 바뀐다.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2017년 박물관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학예사 채용,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박물관 자료 공개구입, 문체부 타당성평가 등 절차를 이어왔다”며 “전시설계 용역도 모두 마무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는 용산역사박물관 개관에 맞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등 관계시설을 묶은 투어 프로그램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삶 속에 스며드는 역사문화 사업’에는 용산구 미래문화자산 디지털화(아카이브), 용산구 근현대사 체험 프로그램, 용산문화원 육성·지원 등이 포함된다. 구는 이달 중으로 주민들에게 용산구 미래문화자산 아카이브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는 테마별 특화거리 조성 등 역사문화 콘텐츠 확장·연계사업도 진행한다. 구는 앞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베트남 퀴논길, 한남동 카페거리 등을 조성한 바 있으며, 향후 서빙고로 일대를 박물관 특화거리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특구지정에 따라 도로교통법, 도로법, 건축법 등 5개 법령규제 특례를 받게 됐으며, 66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4억원의 소득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문화관광 사업에 지역의 미래가 있다”며 “문화 관련 서비스업을 다수 창출, 외부 투자를 활성화시켜 지속적인 경제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지역특화발전특구 위치도. 용산구 제공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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