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9층 페인트칠 인부 추락사..주민들 "예견된 사고"(종합)

이수민 기자 2021. 4. 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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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 페인트칠을 하던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업체가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하고 작업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9분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아파트에서 외벽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A씨(54)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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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에 안전 미흡 민원 수차례 제기" 주장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나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아파트 외벽 페인트칠을 하던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업체가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하고 작업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9분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아파트에서 외벽 페인트칠 작업을 하던 A씨(54)가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아파트 19층에서 외벽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으며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경찰에 "안전장비가 미흡해 보여 몇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무시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이번 추락사고는 우연한 사고가 아닌 예견된 인재"라며 "안전장비 등에 대한 분명한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뉴스1>과 통화에서 "주민들이 몇 차례 민원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며 "민원사항을 시공사에 충분히 전달, 강조했다"고 해명했다.

관리소장은 "주민들은 인부들의 복장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과 자주 헬멧을 벗고 있었다는 부분을 민원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업체에 민원을 전달하니 작업복을 형광색으로 바꾸고 매 작업에서 헬멧을 착용했다. 그들도 인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가 난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민원 접수내용 등을 참고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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