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4월 10일자)

◆ 나치 프로젝트 피해자의 삶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 / 잉그리트 폰 욀하펜·팀 테이트 지음 / 강경이 옮김 / 1만6000원

나치는 순수 아리안 혈통을 지키고 우수 인종을 길러내 아리아인 국가를 건설하고자 인종 실험 '레벤스보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 희생자로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살아온 한 여인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길고 험난한 과정을 들려준다. 광기 어린 국가주의와 인종주의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말살하는지 볼 수 있다. 휴머니스트 펴냄.

◆ 필수가 된 ESG 쉽게 알기
ESG 혁명이 온다 / 김재필 지음 / 1만8000원

이 책은 그간 투자자, 학계, 기업 등에서 논의돼왔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개념을 좀 더 대중적으로 해석하고 정리해 어렵게 느껴졌던 ESG를 쉽게 전달하는 입문서다. ESG란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되고 진화했는지,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방식으로 경영에 접목하고 투자에 활용할지 등을 다채로운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한스미디어 펴냄.

◆ 좋은 팀장이 되고싶다면
팀장의 말투 / 김범준 지음 / 1만5000원

회사에서 상사 때문에 화나는 이유는 대개 그의 말투 때문이다. 저자는 상황에 따라서 팀장이 써야 할 말투와 절대 써서는 안 되는 말투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화를 내거나, 직원이 사고를 쳤을 때 어떤 말투로 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문제 상황을 반전시키는 팀장의 말투' '팀장이 반드시 버려야 할 말투 3가지' 등을 일러준다. 센시오 펴냄.

◆ 물리화학자가 펴낸 열역학 입문서
열역학 / 스티븐 베리 지음 / 신석민 옮김 / 1만4800원

열역학은 열과 일, 에너지와 엔트로피를 다루는 과학으로 냉장고와 에어컨에서 보듯 우리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오랜 역사를 지닌 분야다. 세계적인 물리화학자 스티븐 베리가 대중을 상대로 쓴 열역학을 쉽게 설명해준다. 열역학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김영사 펴냄.

◆ 출판사 창업을 꿈꾸는 당신에게
출판사 하고 싶을 때 읽는 책 / 김흥식 지음 / 1만4500원

지난 30년 동안 출판사를 운영해온 저자가 출판사 대표라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한다. 과연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호구지책은 해결할 수 있는지, 왜 창업보다 폐업이 어려운지 등에서 시작해 기획, 편집, 디자인, 제작, 마케팅 등 기본적인 것부터 외서 출간, 저자와의 관계까지 두루 다뤘다. 그림씨 펴냄.

◆ 감염병으로 엿보는 인류 본성
감염병 인류 / 박한선·구형찬 지음 / 2만원

책은 감염병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인간 본성(human nature)과 인간다움(humanity)의 차원에서 접근한다. 감염병 상황에서 발생하는 혐오의 심리, 타자에 대한 배제의 행동이 질병에 맞서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행동면역체계에서 비롯한 것임을 진화사적인 관점에서 되짚어본다. 창비 펴냄.

[정리 =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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