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플레이어스처럼..'집게 그립'으로 유리알 그린 공략한 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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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6)가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집게 그립'의 추억을 끄집어냈다.
김시우가 까다로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유리알 그린을 점령하기 위해 변화를 준 건 집게 그립이다.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그린 위에서 난조를 보였던 김시우는 집게 그립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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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인 김시우는 조던 스피스(미국),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6타 차다.
이번 대회 첫날 평균 타수가 74.523타로 올라간 상황에서 김시우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 1.67개의 날카로운 퍼트다.
김시우가 까다로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유리알 그린을 점령하기 위해 변화를 준 건 집게 그립이다.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그린 위에서 난조를 보였던 김시우는 집게 그립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집게 그립은 일반적인 그립과는 달리 연필을 쥐듯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살포시 그립을 잡는 방식이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 집게 그립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김시우는 곧바로 적응했다. 그는 거리에 상관없이 날카로운 퍼트 감을 선보이며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김시우는 과거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그립을 잡을 때 왼쪽으로 당겨치는 스트로크가 많이 나왔다”며 “집게 그립으로 퍼트하면 당겨치는 실수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집게 그립은 방향성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다”고 집게 그립을 잡는 이유를 설명했다.
나상현 SBS골프 해설위원은 예년보다 빠르고 단단해진 그린에 대비하기 위해 몇몇 선수들이 클럽 및 그립, 스트로크 등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해설위원은 “그린 스피드가 빠르면 퍼트 스트로크를 천천히 해야 하는 만큼 몇몇 선수들은 퍼터의 무게를 다르게 하거나 그립 등의 변화를 준다”며 “김시우가 집게 그립을 잡은 이유도 빠른 그린에서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김시우가 집게 그립으로 첫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만큼 남은 라운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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