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 (4월 10일자)

◆편협하게 읽고 치열하게 쓴다 / 정희진 지음 / 1만4000원

여성학자 정희진은 페미니즘을 비롯한 논쟁적인 주제에 관심 있는 '편협한' 독자다. 이는 '독창적 글쓰기'의 원천이기도 하다. 책은 창의적 글쓰기의 예를 보여주는 27편의 글을 실었다. 교양인 펴냄.

◆알레고리와 숭고 / 오형엽 지음 / 2만3000원

문학평론가 오형엽이 9년 만에 선보이는 비평집. 저자는 '문학의 위기'가 '비평의 위기'로부터 비롯됐다는 자기 반성을 거쳐 악화된 비평의 양상을 원점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문학과지성사 펴냄.

◆지도에서 사라진 도시들 / 도현신 지음 / 1만3900원

지금은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했지만 저마다 한 시대와 지역을 풍미한 열두 도시의 이야기. 최초의 도시들이 생겨난 이래 대부분의 사상가와 과학자가, 경세가와 정치가가 도시에서 삶을 영위했다. 서해문집 펴냄.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 메건 헤이즈 지음 / 최다인 옮김, 1만5800원

문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색조의 행복을 그려내는 전 세계의 50가지 단어를 소개한다. 저자는 수천 가지의 언어와 방언 중에서 서로 다른 유형의 행복을 보여주는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했다. 애플북스 펴냄.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제이크 듀시 지음 / 하창수 옮김, 1만8000원

다른 인생은 반짝반짝 빛나는데 내 인생만 찬란함을 피해 그늘진 시간을 쌓아가고 있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나도 그들처럼 될 수 있을까?" 자문하며 답을 찾기 위해 스포츠 스타, 배우, 작가, 지식인 등을 인터뷰했다. 연금술사 펴냄.

[정리 = 서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