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부, 뒤늦게 한국 케미호 석방 사실 확인

유세진 2021. 4.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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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법부가 지난 1월부터 이란에 억류돼 있던 한국 유조선 '한국 케미'호에 대한 석방 명령서를 발급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9일 밝혀 한국 케미호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한국 외교부가 이란이 한국 케미호와 선장을 석방했다고 발표했고, 전 세계 선박들의 위치와 항로를 추적하는 마린트래픽닷컴(MarineTraffic.com)도 한국 케미호가 이날 아침 이른 시각에 이란의 반다르압바스항을 출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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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이란 타스님 통신이 배포한 지난 1월4일 자료사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유조선 '한국 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 보트의 감시 속에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에 압류된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산을 둘러싼 분쟁으로 지난 수개월 간 이란에 억류됐던 한국 유조선 '한국 케미'호가 이란과 세계 강대국들 간 추가 핵협상을 불과 몇 시간 앞둔 9일 오전 석방돼 반다르 압바스항을 출항했다. 2021.4.9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 사법부가 지난 1월부터 이란에 억류돼 있던 한국 유조선 '한국 케미'호에 대한 석방 명령서를 발급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9일 밝혀 한국 케미호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한국 외교부가 이란이 한국 케미호와 선장을 석방했다고 발표했고, 전 세계 선박들의 위치와 항로를 추적하는 마린트래픽닷컴(MarineTraffic.com)도 한국 케미호가 이날 아침 이른 시각에 이란의 반다르압바스항을 출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은 한국 케미호 석방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외무부 발표로 이를 확인한 것이다.

한국케미호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의 석유화학시설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로 향하던 중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돼 이란에 억류돼 왔다.

이란은 한국 케미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오염시켰다고 비난했지만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압류된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산을 풀 것을 한국에 압박하기 위해 유조선을 억류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한국 케미호의 석방 조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한국 케미호의 석방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과 세계 강대국들이 미국의 이란 제재와 이란의 핵협정 위반으로 인한 교착 상태 타개를 위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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