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교육 공백에..英 '디지털 인재난' 심각

이경원 2021. 4. 9.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19 이후 경제 상황을 끌어올릴 대안으로 인공지능 등 디지털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독립 정책 연구 기관 "러닝 앤 워킹" (Learning and Working)은 최근 디지털 인재 부족 때문에 디지털 인재 수요 부족 때문에 코로나 19 여파를 딛고 경제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19 이후 경제 상황을 끌어올릴 대안으로 인공지능 등 디지털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 파급효과가 큰 것은 물론, 사람들의 일상까지 송두리째 바꿀 차세대 원천기술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인재난'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인공지능 역량지수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영국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영국의 독립 정책 연구 기관 "러닝 앤 워킹" (Learning and Working)은 최근 디지털 인재 부족 때문에 디지털 인재 수요 부족 때문에 코로나 19 여파를 딛고 경제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원인은 학교에서 컴퓨터를 배우는 청소년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 비해 현재 중등 교육 자격 검정시험 (GCSE) 컴퓨터 과목 응시자는 40% 이상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영국의 대학입학자격고사인 A-level 시험 과목 선택과 도제 교육 제도 (Apprenticeship) 부문 직업 분야 선택에서도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60%가 고급 컴퓨터 활용 능력에 대한 의존은 차후 5년 동안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88%의 청소년은 이러한 능력이 차후 진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청소년이 교육 과정 중 고급 컴퓨터 활용 능력을 충분한 수준까지 습득하게 된다고 응답한 기업은 48%에 그쳤고, 76%의 기업은 이러한 능력 부족이 수익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했다. 


가디언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디지털 인재 수요와 실무에 필요한 디지털 능력을 갖춘 신입 사원 공급의 부조화는 이미 경제에 수십억 대 파운드에 달하는 타격을 입히고 있다. 만약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파국적" 격차는 점차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를 발간한 자선 단체 기관 "월드 스킬스" (World Skills)의 최고 책임자 닐 벤트맨 고크만 (Neil Bentley-Gockmann) 박사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네 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첫째, 특정 분야에서 명확히 제시된 업무 역할이 부족하다. 둘째, 신기술 관련 진로에 관한 이해 및 지도가 활성화되어있지 않다. 셋째, 테크 분야에서 성공한 롤모델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넷째, 청소년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 기술적인 직업군에 흥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닐 벤트맨 박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교사들의 테크 분야 관련 진로 지식 부족을 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직접 학교 및 교육 기관을 방문해 디지털 관련 직업과 채용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며 미래의 인재 유통 구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런던 = 이경원 글로벌 리포터 cathykw2018@gmail.com 


■ 필자 소개

영국 회사원 

복단 경영 대학원 석사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