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가나아트 기획전 '봄 이야기 Ⅱ'

아트사이드갤러리 기획전 '홀리데이 포 미'
도로시살롱 '회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박은정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가나아트 기획전 '봄 이야기 Ⅱ' =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기획전 '봄 이야기 Ⅱ'가 9일 개막했다.

김환기와 이우환을 비롯해 한국 미술계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작가 10명의 작품 약 60점이 전시된다.

먼저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 김환기와 독자적인 색채 추상화를 구축한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여성 작가 최욱경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 2000년대 이후 회화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조각가 심문섭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수환, 박영남, 임옥상, 이수경, 허명욱, 김태호 등의 작품 세계를 살펴본다. 4월 25일까지.

▲ 아트사이드갤러리 기획전 '홀리데이 포 미' =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기획전 '홀리데이 포 미(Holiday for me)'가 9일 개막했다. 작가 6명의 회화와 설치 작품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양지윤, 'Lalala' 설치 전경 [아트사이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준석은 '마음속 이상적 풍경'을 동화적으로 표현하고, 기욤 티오는 거대한 인생을 여행하는 작은 개인을 묘사한다. 양지윤은 '씨앗 모빌'을 이용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오병욱은 점묘 기법으로 자연 풍경을 노스텔지어로 재현한다. 차승언은 직물을 이용해 노동과 예술, 감정의 관계를 탐구한다. 히로시 고바야시는 부유하는 인형을 통해 유년기 환상과 현실을 뒤섞는다.

감동, 사랑, 위로 등의 주제로 구성된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대체로 따뜻하고 부드럽다. 갤러리는 소중한 오늘을 쌓아가는 수많은 '나'를 위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5월 8일까지.

▲ 도로시살롱, 프랑스 오픈스페이스와 협업 기획전 = 종로구 팔판동 도로시살롱은 프랑스 낭시의 오픈스페이스와 협업해 기획전 '회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림만 존재할 뿐이다'를 개막했다.

위고 레므르샹 'Sans titre' [도로시살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15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실비 팡숑, 토마 푸제롤, 카밀라 올리베라 페르클루, 닉 오베르탈레, 르네 르녜리, 기욤 필레 등 중견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다양한 동시대 작가들이 참여했다.

기획자 뱅상 베를레가 젊은 작가 위고 시베타와 위고 레르므샹에게 회화의 정의와 이 시대의 회화에 대해 질문했고, 두 작가는 그 대답으로 각자의 작품과 동료 작가의 작품을 더해 30여 점을 선정했다. 4월 25일까지.

▲ 박은정 자르떼갤러리 개인전 '속삭이는 손가락' = 동작구 신대방동 롯데타워 내 자르떼갤러리에서 박은정 개인전 '속삭이는 손가락'이 열리고 있다.

일본 무사시노미대를 졸업하고 영국 던디대 대학원 사이언스&엔지니어학과에 진학한 작가는 의학, 공학, 미술학을 융합한 '메디컬아트'를 탐구 중이다. 4월 30일까지.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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