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비철금속 등 경기순환주 1분기 실적 큰 폭 호전

김재현 전문위원 2021. 4. 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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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비철금속 등 경기순환주의 1분기 실적이 큰 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증권시보는 8일 저녁 충칭철강, 중국알루미늄, 강서동업 등 철강·비철금속업체가 큰 폭 호전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저마오화 광대은행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1분기 경기순환주의 실적 호전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업의 비용감소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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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철강·비철금속 등 경기순환주의 1분기 실적이 큰 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크다.

9일 중국 증권시보는 8일 저녁 충칭철강, 중국알루미늄, 강서동업 등 철강·비철금속업체가 큰 폭 호전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충칭철강은 1분기에 이미 지난해 당기순이익(6억3800만 위안, 약 1080억원)보다 50% 이상 큰 10억8000만 위안(약 18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실적 개선폭이 크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중국알루미늄은 비영업성 손실을 제외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2억8800만 위안(약 2190억원)에 달하는데, 전년 동기 2억9000만 위안의 당기순손실(약 490억원) 대비 15억7900만 위안(약 2680억원)이 증가했다. 중국 알루미늄은 실적 호전의 이유로 알루미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마진율 개선과 비용 절감에 따른 주요 제품 경쟁력 향상을 꼽았다.

구리업체인 강서동업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최대 8억7900만 위안(약 1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수치다. 강서동업 역시 제품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강서동업의 주요 제품은 구리, 황금, 공업용 황산이다.

최근 글로벌 최대 동광석 생산국가인 칠레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광 생산에 차질을 겪으면서 구리 가격이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중국 중신증권은 향후 1년 이내 글로벌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를 뚫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가격은 톤당 약 9000달러다.

저마오화 광대은행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1분기 경기순환주의 실적 호전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업의 비용감소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 세계 각국의 경기호전 추세와 대규모 재정정책이 계속해서 경기순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글로벌 금리변화와 자산 버블로 인한 조정 압력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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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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