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선동가 된 서민, 같이 갈수 없다"..갈라진 '흑서'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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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흑서를 함께 집필한 서민 단국대 교수를 겨냥해 "이제 선동가가 다 됐다"며 "같이 갈 수 없겠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서 교수의 윤미향 의원 비난 발언 보도를 공유하며 이처럼 썼다.
진 전 교수와 서 교수는 지난해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강양구 과학전문기자 겸 지식큐레이터 등과 함께 이른바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공동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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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흑서를 함께 집필한 서민 단국대 교수를 겨냥해 "이제 선동가가 다 됐다"며 "같이 갈 수 없겠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서 교수의 윤미향 의원 비난 발언 보도를 공유하며 이처럼 썼다.
보도에 따르면, 서 교수는 윤 의원을 향해 "90세 할머니 앵벌이하러 유럽 끌고 다님, 거기서 갈비뼈 네 개 부러졌는데 생깜, 귀국 후 아파디지겠는데 생파 참석시킴, 악마를 떨게 만드는 K악마의 끝판왕" 등 비속어를 섞어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서 교수를 향해 "비판을 하는 최악의 방식"이라며 "양적으로는 턱없는 과장, 질적으로는 정적의 악마화,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와는 같이 갈 수 없겠다"며 "수차례 고언을 드려도 멈추지 않는다면 할 수 없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와 서 교수는 지난해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강양구 과학전문기자 겸 지식큐레이터 등과 함께 이른바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은 조국 사태나 586세대 등을 비판하면서 여권의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8월25일 출간된 이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서 교수는 자신의 SNS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지속해 왔다.
서 교수는 지난해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자 진 전 교수가 페이스북에 '내 싸움은 끝'이라고 선언했을 당시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신명나게 싸울 수 있었던 게 진중권이 씌워준 커다란 우산 덕분이란 걸 알기에 그의 부재가 현실이 된 지금이 두려워 죽겠다"며 "진중권, 진보의 재구성은 정권 교체 후에 하면 되니 돌아와주면 안돼요"라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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