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700명 확진에 더블링 우려..거리두기는 유지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그제 700명에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배삼진 기자.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671명입니다.
600명대로 치솟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그제 700명까지 오르더니 다시 600명 후반대로 내려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환자가 644명입니다.
서울 214명, 경기 197명, 인천 39명 등으로 수도권이 지역발생 환자 중 70%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금천구 학원에서는 원장과 직원을 포함해 12명이, 서울 관악구 대학교 동아리 모임에서는 학생을 포함해 17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인천 서구의 회사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회사 직원과 지인 등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추홀구에서는 가족 등 10명이 감염됐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단란주점 경기도 화성시 운동시설에서도 각각 13명과 18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비수도권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부산 50명, 대전 26명, 전북 22명 등 17개 전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7,719명,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113명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하루 6명 늘어 누적 1,764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가 3차 때보다 유행 위험이 더 클 수 있고, 1~2주일 내에 2배에 달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 다음 주 초에 다시 발표하겠단 방침입니다.
[앵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더 높일 것으로 봤는데, 현행대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네요.
[기자]
네, 지금 확진자 추세를 보면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높아져야 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호전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기간을 당초 2주에서 3주로 더 늘렸습니다.
또,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집합금지를 결정했지만, 방역수칙 준수 노력에 따라 지자체별로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으로 대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확산이 더 심해지면 식당과 카페, 노래방, 헬스장 등의 영업제한 시간을 언제라도 지금의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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