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입항 선박, 1년간 저속 운항 참여율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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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여수·광양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시범 운영 결과 입항 선박의 30%가 저속운항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13개월간 여수광양항을 입항한 선박 7408척 중 2216척이 저속운항 프로그램에 참여해 약 30% 수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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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차년도는 컨테이너선·LNG운반선 중 3000t이상 외항선 대상
[광주=뉴시스]김석훈 기자 = 바다 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여수·광양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시범 운영 결과 입항 선박의 30%가 저속운항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13개월간 여수광양항을 입항한 선박 7408척 중 2216척이 저속운항 프로그램에 참여해 약 30% 수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참여 선박 2216척 중 1970척이 저속운항을 준수해 89%의 준수율을 나타냈다.
특히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 상위 5개 선사의 참여 척수는 장금상선㈜ 427척, 고려해운㈜ 358척, 한국머스크㈜ 207척, 남성해운㈜ 192척, 흥아라인㈜ 175척 순이었다. 상위 5개 선사의 저속운항 프로그램 평균 준수율은 약 94%를 기록했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입항할 경우 항만시설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19년 12월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1차연도 운영을 완료했다.
공사는 1차연도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 Vessel Speed Reduction program) 운영 결과 참여율이 높은 장금상선㈜, 고려해운㈜ 등 선사는 항비 감면액을 확정하고 별도 안내 후 상반기 중 항비 감면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1차 년도 최종 검증 결과는 공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종 공사 부사장·운영본부장은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항만 내 미세먼지 절감에 동참한 선사에 감사드린다"며 "프로그램 참여 신청의 간소화, 증빙자료 삭제 등의 참여 방법을 개선한 만큼 앞으로 더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선사의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 유도를 통해 여수·광양항 입항 선박의 대기오염원 배출이 줄어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차연도(2021년) 대상 선종은 저속운항 구역 내 정상 운항한 컨테이너선, 세미컨테이너선, LNG운반선 중 3000t 이상 외항선이며, 항만 대기질 저감 효과, 입출항 선박 현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대상 선종 추가 지정 및 고시 개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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