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마치고 돌아온 KGC 박재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영두 2021. 4. 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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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한(27, 174cm)이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왔다.

안양 KGC인삼공사 박재한은 지난 2018-2019시즌이 끝난 후 현역 육군으로 입대했다.

당초 KGC인삼공사는 시즌 중 전태영의 군 입대를 고려해 박재한의 선수 등록을 마쳤지만 결과적으로 박재한의 복귀전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다.

박재한은 신인이었던 2016-2017시즌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며 KGC인삼공사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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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재한(27, 174cm)이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왔다.

안양 KGC인삼공사 박재한은 지난 2018-2019시즌이 끝난 후 현역 육군으로 입대했다.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지난 5일 전역했다. KGC인삼공사는 5일 구단 SNS에 박재한의 인사 영상을 업로드하며 전역을 알렸다.

박재한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1년 6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운동을 하는 데는 제약이 있었지만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잃은 것도 있었지만 얻은 것이 많은 군 생활이었다”며 전역 소감을 말했다.

현역으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 상무나 사회복무요원에 비해 농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박재한은 어떻게 몸 관리를 했을까. “운동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지만 부대에도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 있긴 하다. 그래서 친한 후임 한 명과 파트너를 이뤄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다. 서로 도와주면서 했기 때문에 힘이 많이 됐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의 재미를 많이 느꼈다.” 박재한의 말이다.

이어 그는 “부대에 농구장이 주차장 안에 있었다. 그런데 3점 라인도 없고, 골대 높이도 이상하더라. 좌우대칭도 맞지 않아서 색다른 슛 연습을 한 것 같다(웃음). 부대 내에서 농구 대회도 했었는데 대대장님께서 내가 뛰면 반칙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한 번 정도만 뛰고 주로 심판을 많이 봤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번 시즌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인 KGC인삼공사는 막판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워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박재한은 “부대에서 우리 팀 경기는 다 챙겨봤다. 올 시즌 10개 팀 전력이 평준화가 되다보니 순위가 오르락내리락 했던 것 같은데 작전 같은 것들은 (김승기) 감독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았다. 내가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설린저는 정말 잘하더라. 플레이에 여유가 있다 보니 경기를 읽는 능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당초 KGC인삼공사는 시즌 중 전태영의 군 입대를 고려해 박재한의 선수 등록을 마쳤지만 결과적으로 박재한의 복귀전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다. “아쉽긴 하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금은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모교인 마산고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슛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박재한의 말이다.

박재한은 신인이었던 2016-2017시즌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며 KGC인삼공사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팀 내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고 이재도, 박지훈, 변준형 등 경쟁자 또한 늘어났다. 이 때문인지 그는 여느 때 보다 굳은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프로 선수라면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시즌이 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그리고 코트에서 오래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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