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폭행' 野송언석 후폭풍.. 시민단체 고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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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건 경위를 검토하고 당헌·당규 절차에 맞게 송 의원 문제를 다루겠다는 입장이나, 한 시민단체가 송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 논란에 대해 "경위와 사후조치를 파악 중"이라며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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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건 경위를 검토하고 당헌·당규 절차에 맞게 송 의원 문제를 다루겠다는 입장이나, 한 시민단체가 송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의원은 4·7 보궐선거 당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자신의 좌석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사무처 당직자에게 폭언과 함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다.
당시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은 공동명의 입장문을 내고 송 의원의 공개 사과 및 탈당을 요구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송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사무처 당직자 동지들에게 과도한 언행이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후 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송 의원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 표명과 사무처에 공식사과문을 보내왔다"면서 "피해 당사자들도 당의 발전과 송 의원의 당에 대한 헌신 등을 고려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송 의원이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폭행한 적이 없다"고 답한 데 대해 사무처 노조는 "개표상황실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송 의원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당 밖에서는 송 의원 사태를 이대로 마무리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날(8일) 페이스북에서 "(송 의원을) 용서하면 절대 안 된다.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며 "권력을 이용한 신체적 폭행이다. 의원 자격이 아니라 인간 자격이 없다.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 논란에 대해 "경위와 사후조치를 파악 중"이라며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파장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 시민단체도 등장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연대(법세련)는 이날 송 의원을 폭행·허위사실 적시·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송 의원의 폭행은 평소 당직자들을 정치적 동지로 생각지 않고 하인 정도로 여기는 천박한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폭행이라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당이 조용하다"며 "힘없는 당직자가 폭행을 당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 '약자와 동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헀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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