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軍 장성 인사..'헤엄귀순' 8군단장 '靑 인맥' 이동 주목

장용석 기자 2021. 4. 9.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군 장성급 인사가 이르면 이달 중 단행될 전망이다.

군 안팎에선 서욱 국방부 장관 취임 뒤 두 번째인 이번 장성 인사에선 육군 군단장(중장)급을 중심으로 보직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박양동 6군단장(학군 26기)과 허강수 7군단장(3사 23기), 강창구 8군단장(육사 44기)은 모두 2019년 11월 중장 진급과 함께 취임한 만큼 이번 인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많다.

현재 공석 중인 육군참모차장 역시 이번 장성 인사를 통해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방사령관 등 주목..공석 중인 육참차장도 채워질 듯
국방부 <자료사진>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올해 상반기 군 장성급 인사가 이르면 이달 중 단행될 전망이다.

군 장성급 인사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등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군 안팎에선 서욱 국방부 장관 취임 뒤 두 번째인 이번 장성 인사에선 육군 군단장(중장)급을 중심으로 보직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육군은 제1·2·3·5·6·7·8군단과 수도군단 등 총 8개 군단으로 구성돼 있다. 또 수도방위사령부와 특수전사령부도 중장이 지휘관을 맡고 있는 군단급 전투부대다.

이 가운데 안병석 1군단장(육사 45기)과 정철재 2군단장(3사 23기), 전동진 3군단장(육사 45기), 이정웅 수도군단장(육사 45기), 소영민 특전사령관(학사 11기)는 작년 12월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현 보직을 맡았기에 이번 인사에선 이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양동 6군단장(학군 26기)과 허강수 7군단장(3사 23기), 강창구 8군단장(육사 44기)은 모두 2019년 11월 중장 진급과 함께 취임한 만큼 이번 인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8군단의 경우 당초 '국방개혁2.0'에 따라 올 연말 3군단에 흡수 통합될 예정이었으나, 올 2월 예하 22사단 경계구역에서 북한 남성이 바다를 헤엄쳐 '귀순'해오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같은 부대 개편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군 소식통은 "8군단장이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될 지 여부는 부대 개편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 관계자들은 김도균 수방사령관(육사 44기)과 김현종 5군단장(육사 44기)이 이번 장성 인사 대상에 포함될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현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낸 인물들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사령관의 경우 2016년 10월 준장으로 진급한 뒤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11월 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에 발탁되면서 같은 해 12월 바로 소장이 됐고, 작년 5월 중장 진급과 함께 수방사령관을 맡아 '현 정부 들어 진급속도가 유난히 빠르다'는 평을 들어왔다.

김 사령관은 역대 34명의 수방사령관 가운데 소장 시절 사단장 보직을 거치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군 안팎에선 김 사령관이 2018년 남북장성급회담 당시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서 '9·19 군사 분야 남북합의서' 채택의 실무를 담당한 사실이 수방사령관 발탁의 '결정적 배경'이 됐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반면 김 군단장은 김 사령관 후임으로 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일하기 전 3사단장을 맡았다. 김 군단장은 2019년 11월 중장으로 진급했다.

일각에선 현재 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맡고 있는 강건작 중장(육사 45기) 또한 상반기 인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건작 비서관은 2018년 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으로 청와대에 합류하기 전까지 28사단장을 지냈고, 작년 12월 중장으로 진급했다.

현재 공석 중인 육군참모차장 역시 이번 장성 인사를 통해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군 관계자들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학군 23기)이 '비(非)육사' 출신인 만큼 육참차장은 육사 출신 장성이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육참차장은 박주경 중장(육사 42기)이 올 1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수송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대웅 육군본부 동원참모부장(육사 45기)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당초 다른 군 장성 인사와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해병대사령관 인사를 8일자 전격 단행했다. 이에 따라 2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12일 전역하는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의 후임엔 김태성 1사단장이 내정됐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