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에 찬 김시우 "4월의 마스터스, 11월과는 완전 다른 느낌" [PGA]

강명주 기자 2021. 4. 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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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명인 열전'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펼쳐지고 있다.

첫날 1언더파 71타, 공동 8위로 순조롭게 1라운드를 마친 김시우(26)는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우는 "먼저, 5개월 전과는 엄청 다른 느낌"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11월에 쳤을 때는 그린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좀 느렸는데, 지금은 엄청 딱딱하고 빠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5개월 전에 플레이했을 때보다 훨씬 어렵다. 하지만 그린이 빠르면 나한테는 유리하다. 난 빠른 그린을 좋아한다"며 "전반 9개 홀에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오늘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작성한 김시우는 "모든 것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공도 잘 맞았다. 정신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애썼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멘 코너'(11∼13번홀)인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그린의 중간을 보고 쳤다. 꼭 버디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아니었고, 그저 그린에 올리자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돌아보면서 "그래서 12번홀에서 좋은 샷을 쳤고, 퍼트도 잘했다. 4.5m 정도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김시우는 "13번 홀에서는 티박스에서 바라볼 때,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서 티샷이 어려웠다. 드로우로 치려고 엄청 노력했다. 그래서 (6번 아이언으로) 세컨 샷을 칠 때, 나무를 피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로 그린에 쉽게 올릴 수 있었고, 4.5m 정도 되는 쉬운 투 퍼트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연속 버디를 잡은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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