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필리핀, '남중국해 상호방위조약 적용된다'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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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이 남중국해의 중국 민병대 선박에 대해 공통된 우려를 표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필리핀의 상호방위조약이 남중국해에서 적용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필리핀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정박해 있는 이 선박들을 중국 해상 민병대가 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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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이 남중국해의 중국 민병대 선박에 대해 공통된 우려를 표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과 록신 장관이 전화 연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필리핀의 상호방위조약이 남중국해에서 적용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앞서 필리핀 정부가 자국의 수역에서 중국 민병대 선박 200여척을 발견했다고 항의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필리핀 팔라완섬 서쪽 320km(175해리) 부근 부메랑 모양의 휘선 암초에서 지난 7일 발견된 배들이 '군함이 아닌 낚시배'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필리핀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정박해 있는 이 선박들을 중국 해상 민병대가 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이 배들이 기상악화로 인해 임시 정박 중이며 어떠한 해병도 탑승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해상 민병대는 무장한 어민과 어선들로 이뤄져 있으며, 중국 정부가 영유권 갈등 수역에서 실효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중국, 베트남은 각기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해양 경계선 '남해9단선'을 근거로 남중국해에서 90%의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공섬에 군사 전초기지를 설치했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4000억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경제적, 전략적 요충지이며, 영역 분쟁 지역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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