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적중률 '42%'..디섐보 마스터스에서 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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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마스터스 정복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디섐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단 1개 잡아내는 동안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그러나 디섐보는 1라운드에서 고전했다.
디섐보는 1라운드 후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을 통해 "스윙이 나쁘지는 않았다. 달리 할 말은 없고 골프가 이런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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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마스터스 정복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폭발적인 장타는 뽐냈지만 정교함이 떨어지면서 1라운드부터 하위권으로 밀렸다.
디섐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단 1개 잡아내는 동안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공동 60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화끈한 장타쇼를 앞세워 골프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디섐보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34위에 그쳤기에 이번 대회에서 그가 지난 대회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기대가 컸다.
그러나 디섐보는 1라운드에서 고전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26야드(평균 294야드)를 기록, 놀라운 장타력을 뽐냈다.
문제는 정확성이었다. 디섐보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42%(평균 66%)에 불과했다. 페어웨이를 벗어난 티샷은 그린 공략에도 영향을 줬다. 디섐보의 그린 적중률은 50%(평균 57%)에 그쳤다.
디섐보는 이날 대부분 샷이 길었다. 더블보기를 범한 4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넘어 숲에 들어갔다. 5번홀(파4)에서는 공이 러프에 빠졌고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8번홀(파5), 9번홀(파4), 10번홀(파4)에서도 샷이 길었다. 12번홀(파3)에서는 그린을 넘어갔지만 화단을 맞고 튀어 나오는 행운이 따랐지만 3퍼트를 하며 보기에 그쳤다.
디섐보는 1라운드 후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을 통해 "스윙이 나쁘지는 않았다. 달리 할 말은 없고 골프가 이런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디섐보는 "이곳에서 공이 어떻게 날아다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계산을 통해서 알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바람도 까다롭고 그린도 딱딱하다"며 "다른 대회장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잘 안 될 뿐"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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