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방성윤의 PEC와 언더독 한울X더비가 하늘내린인제의 연승을 저지할까?

김지용 2021. 4. 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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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코리아투어의 막이 오른다. 올해는 어떤 팀들이 최고의 경쟁을 보여줄 수 있을까.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선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신문사 앞 광장에서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양구에서 종료된 뒤 6개월여 만에 개최되는 코리아투어다.

코리아투어는 한국을 대표하는 3x3 이벤트다. 3x3 국가대표 발탁의 산실로 여겨지는 코리아투어는 3x3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라면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중요한 대회이다.

지난 7일 발표된 올림픽 3x3 국가대표 1차 명단에 뽑힌 6명 모두 코리아투어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올해 역시 2022년 3x3 국가대표를 꿈꾸는 많은 선수들의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열리는 올해 첫 코리아투어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코리아리그’로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21연승과 함께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뒀던 하늘내린인제를 비롯해 이승준, 이동준, 전태풍이라는 스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린 한솔레미콘, 절치부심 최고 자리를 넘보는 아프리카 프릭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코리아리그는 올해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준비를 끝마쳤다.

점프볼에선 올해 코리아투어 흥행을 이끌 코리아리그 6개 팀의 전력과 새로 바뀐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코리아리그 B조의 PEC, 한울X더비, 하늘내린인제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한울건설에서 팀 이름을 바꾼 한울X더비는 새로운 얼굴들이 눈에 띈다.

 

김도우,김호경, 이경민, 김명진, 이강호, 지종현으로 팀을 꾸린 한울X더비는 kt에서 활약하다 은퇴 후 이승준, 이동준과 함께 4WIN에서 활약하던 가드 김명진과 지난해 아프리카 프릭스의 외곽을 책임졌던 이강호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합류로 한울X더비는 공격에 있어서 만큼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오픈부 한울건설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김호경과 동호회 농구계에서 건실한 플레이를 보여줬던 김도우의 합류로 한울X더비는 다른 팀 못지않은 높이를 갖추게 됐다. 그리고 2020-21시즌 KBL 드래프트에 도전했던 이경민의 합류는 한울X더비에 활력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변함없이 방성윤, 박석환, 김태훈, 류지석, 안정훈으로 로스터를 채운 PEC는 이제 성적을 내야 할 때다.

 

벌써 3년째 로스터에 큰 변화 없이 5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추고 있는 PEC는 방성윤이라는 스타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늘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했다.

 

팀의 주축인 방성윤이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만큼 이제 PEC도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다. 다행스러운 점은 방성윤과 박석환의 호흡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의 PEC는 변화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지석, 안정훈 두 명의 빅맨이 프로 선수 시절에 비해 체중이 불어 움직임이 무뎌지긴 했지만 여전히 힘을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방성윤, 박석환에게 집중돼있는 득점력을 얼마나 나눠 가져가 주느냐가 올해 PEC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설명이 필요 없는 팀이 돼버린 하늘내린인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21연승의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 코리아리그 도전에 나선다.

올해도 김민섭, 방덕원, 박민수, 하도현으로만 로스터를 꾸린 하늘내린인제는 다른 팀처럼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전력 누수도 없다. 얼마 전 발표된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 대표팀 1차 명단에 김민섭, 박민수, 하도현 등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만 봐도 현시점에서 하늘내린인제가 국내 최강 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늘내린인제는 지난해 21연승과 함께 5개 대회 무패 우승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냈다. 이 기록은 현재도 유지 중이며 이번 코리아투어 서울대회에서 연승 행진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민섭, 박민수, 하도현이 국가대표 선발 트라이아웃을 준비하며 몸상태를 올려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력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있다. 본인의 착각으로 국가대표 선발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한 방덕원이 얼마나 멘탈을 잘 잡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팀 동료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본인의 실수로 본인만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실망스러움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면 하늘내린인제의 연승 기록은 이번 서울대회에서 마감될 수도 있다.

쟁쟁한 선수들의 경쟁이 펼쳐질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1차 서울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 될 예정이고, 네이버와 아프리카TV를 통해선 토요일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1시20분부터 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김지용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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