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1언더 공동 8위.. '쿼드러플 보기' 임성재 중위권

최명식 기자 2021. 4. 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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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악명 높은 유리알 그린의 명성을 되찾았다.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제85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88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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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재킷 향해” 88명 ‘명인 열전’ 티오프

김,버디 5개… “그린 매우 딱딱”

임, 15번홀 공 두번 물에 빠뜨려

로즈 7언더… 4타차 단독 선두

플릿우드 16번홀 대회 첫 홀인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악명 높은 유리알 그린의 명성을 되찾았다.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제85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88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치러졌지만 그린은 달랐다.

저스틴 로즈(영국)가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다. 로즈는 공동 2위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이상 3언더파 69타)에게 4타 앞섰다. 마스터스에 2003년 처음 출전한 뒤 이번이 16번째인 로즈가 라운드를 1위(공동선두 포함)로 마친 건 이번이 4번째. 그러나 우승한 적은 없다. 로즈는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로즈는 1, 7번 홀(이상 파4) 2개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8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이후 12개 홀에서 버디 7개를 더해 9타를 줄였다. 다른 선수들이 빠른 그린에 혼쭐이 났지만 로즈는 달랐다. 로즈는 페어웨이를 3개, 그린을 5개나 놓쳤지만 평균 퍼트 수는 1.39타로 압권이었다.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출전하는 김시우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9년 공동 21위다. 김시우는 한때 3언더파였지만 15번 홀(파5)에서 그린 주위 칩샷이 그린 위를 굴러 물에 빠지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16번 홀(파3)에서는 3퍼트가 나와 다시 1타를 잃었다. 김시우는 1라운드가 끝난 뒤 “지난해 코스 상태와는 매우 다르다”며 “지난해 그린은 비교적 부드러웠지만, 올해는 매우 딱딱하고 그린 스피드도 빠르다”고 밝혔다.

2015년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도 1언더파로 출발했다. 스피스는 9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 이후 숲에서 무리한 공략을 하다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스피스는 10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 홀에서 이글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임성재는 5오버파 77타로 공동 72위에 그쳤다. 14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3개씩 주고받은 임성재는 15번 홀(파5)에서 공을 물에 2차례나 빠트리며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한꺼번에 4타를 잃었다. 2번째 샷이 길어 그린을 넘어갔다. 그린 뒤에서 친 3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며 물에 들어갔고, 이후 벌타를 받고 친 5번째 샷마저 그린 턱을 맞고 다시 굴러 물에 들어갔다. 7번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2퍼트로 홀아웃 9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16번 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다.

2연패를 노리는 더스틴 존슨은 2오버파 74타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등과 함께 공동 30위다. 존슨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3퍼트까지 겹쳐 더블보기를 범했다. 플리트우드는 보기만 4개를 쏟아내다 16번 홀(파3)에서 9번 아이언을 잡고 첫 홀인원을 작성했다.

마스터스 전통에 따라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가 오프닝 티샷을 했다. 올해는 1975년 흑인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리 엘더(미국)가 초청 명예 시타자로 함께 나섰다. 엘더는 티샷을 하진 않았지만 드라이버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후배 골퍼들과 관중으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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