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티모어 공장서 사고 난 J&J, 백신 공급량 85% 감소

박병진 기자 2021. 4. 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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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얀센의 존슨앤드존슨(J&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이 85%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보건복지부(HHS) 관계자는 J&J가 지난주 약 1100만회분의 백신을 보급한 데 비해 이번주에는 불과 150만회분을 공급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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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회분→150만회분 '뚝'.."5월까지 1억 목표엔 변함없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을 승인한 미 제약사 얀센(존슨앤드존슨, 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얀센의 존슨앤드존슨(J&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이 85%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보건복지부(HHS) 관계자는 J&J가 지난주 약 1100만회분의 백신을 보급한 데 비해 이번주에는 불과 150만회분을 공급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J&J는 지난달 말까지 2000만회분의 백신을 보급했으며 이달 말까지 2400만회분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J&J 백신의 공급이 불안해진 이유는 지난 2월 말 J&J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제조 협력사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라는 업체의 미국 볼티모어 공장에서 실수로 성분을 잘못 혼합, 품질 기준 미달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J&J는 백신 성분이 뒤섞이는 사고가 발생해 백신 1500만회분을 폐기해야 했다.

대신 해당 공장은 앞으로 J&J 백신만 제조하기로 했다. 매트 하트윅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한 미 연방정부의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HHS 관계자는 "J&J의 공급량이 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오는 5월 말까지 1억회분을 공급한다는 약속을 이행하는데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5월 말까지 미국 내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접종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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