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당한 딸, 피 모자라요" 父 호소에, 줄지은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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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사거리 4중 추돌사고로 중태에 빠진 피해자가 도민의 도움으로 필요한 혈액을 확보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어제(8일) 사고 피해자 김 모(21) 씨를 위해 107명이 지정 헌혈을 해 혈액 4만 2천800㎖가 모였습니다.
앞서 김 씨 아버지는 어제 오후 SNS에 "사고 당시 딸이 피를 많이 흘리고, 긴급히 수술을 진행하면서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AB형(RH+) 지정 헌혈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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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사거리 4중 추돌사고로 중태에 빠진 피해자가 도민의 도움으로 필요한 혈액을 확보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어제(8일) 사고 피해자 김 모(21) 씨를 위해 107명이 지정 헌혈을 해 혈액 4만 2천800㎖가 모였습니다.
앞서 김 씨 아버지는 어제 오후 SNS에 "사고 당시 딸이 피를 많이 흘리고, 긴급히 수술을 진행하면서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AB형(RH+) 지정 헌혈을 부탁했습니다.
버스 앞 좌석에 탑승하고 있던 김 씨는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아 가까스로 맥박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도민은 줄이어 제주혈액원과 헌혈의 집을 찾았습니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평일 평균 70∼80건의 헌혈이 이뤄지지만, 어제는 그보다 2배 많은 152명이 헌혈해주셨다"며 "김 씨 아버지의 헌혈을 부탁하는 글이 오후에 올라왔음에도 많은 분이 헌혈에 동참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AB형 혈액형은 우리나라 인구의 10% 수준으로 매우 적은데, 반나절 만에 평소보다 10배 이상 많은 AB형 혈액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 씨의 아버지는 SNS에 게시물을 올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도움을 받아버렸다"며 "이 은혜를 앞으로 어떻게 갚아야 할지 걱정이 앞설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말 고맙다. 현재 딸은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경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분간 쓸 혈액은 모였다"며 "앞으로 1주일이 고비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분이 함께 걱정해주셔서 아마 금방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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