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무릎 꿇은 김태현, "사죄 드린다"

이진경 2021. 4. 9.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9일 포토라인에 섰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당일 택배기사로 가장해 세 모녀의 집으로 들어간 뒤 혼자 있던 둘째 딸을 살해하고, 이후 귀가한 어머니와 큰 딸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진경 기자 ]

사진= 방송화면 캡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9일 포토라인에 섰다.  

검찰 구속 송치를 앞둔 김 씨는 이날 도봉 경찰서 앞에서 오전 9시쯤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이렇게 뻔뻔하게 눈뜨고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 살아 있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든다. 저로 인해서 피해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살인 동기 등에 관한 질문에는 연신 "죄송하다"고만 했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모녀는 지난달 24일 오후 9시 8분께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같은 날 수차례 자해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일 퇴원했다. 이후 경찰은 4일 그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범행 당일 택배기사로 가장해 세 모녀의 집으로 들어간 뒤 혼자 있던 둘째 딸을 살해하고, 이후 귀가한 어머니와 큰 딸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큰딸을 수개월 간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큰딸이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KIZM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