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접은 올림푸스 삼성폰에 '구애'..폰 카메라로 부활?

2021. 4. 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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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철수한 일본의 올림푸스가 최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쌓아온 카메라 기술력을 활용해 스마트폰 카메라 업체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9일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최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공급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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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철수한 일본의 올림푸스가 최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쌓아온 카메라 기술력을 활용해 스마트폰 카메라 업체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9일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최근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공급을 제안했다.

올림푸스는 지난 1919년 설립된 일본의 광학 및 사진 전문업체다. 2015년을 제외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현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25~3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1년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하지만 고품질 스마트폰 카메라의 등장 및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으며 지난해 일본 내 투자펀드 회사에 디지털 카메라 사업 부문만 매각했다. 대신 광학 기술력을 활용해 현미경을 비롯한 의료 내시경, 수술 장비 등 과학·의료 장비 분야에 진출해 전 세계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 시장 70%를 장악했다.

올림푸스의 이번 제안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최근 글로벌 카메라 전문 업체들은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활발한 협업을 벌이고 있다. 예컨대 화웨이는 라이카와, 원플러스는 핫셀 블라드와, VIVO는 칼 자이스 등과 손을 잡고 스마트폰 카메라 품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림푸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고 있지만, 갈수록 카메라 성능이 중요해지는만큼 올림푸스와의 협업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원플러스와 핫셀 블라드의 사례처럼, 실질적인 카메라 성능 개선보단 컬러 튜닝 및 이미지 처리 작업에서 협력할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양사의 협업이 성사된다면 하반기께 출시될 갤럭시Z폴드3,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2 울트라 등에 관련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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