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완벽한 타인' 5월 공연..유연·장희진·양경원·박은석·이시언

이재훈 2021. 4.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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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영화로 리메이크돼 흥행한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이 국내에서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9일 세종문화회관·SBS·쇼노트에 따르면, 오는 5월18일부터 8월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완벽한 타인'이 공연한다.

연극 무대로 새롭게 탄생되는 '완벽한 타인'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7명의 주인공들이 저녁식사를 즐기던 중, 핸드폰으로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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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완벽한타인' 캐스트. 2021.04.09. (사진 = 쇼노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에서도 영화로 리메이크돼 흥행한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이 국내에서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9일 세종문화회관·SBS·쇼노트에 따르면, 오는 5월18일부터 8월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완벽한 타인'이 공연한다.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원제 : Perfetti Sconosciuti)(2016)이 원작이다. 영화는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흥행과 함께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개봉 3년 만에 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돼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특히 한국에서도 2018년 동명 영화로 리메이크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누렸다.

연극 무대로 새롭게 탄생되는 '완벽한 타인'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7명의 주인공들이 저녁식사를 즐기던 중, 핸드폰으로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으로 시작된다. 주인공들의 심리전과 게임을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연극 무대 위로 어떻게 옮겨질지가 관심이다.

캐스팅이 화려하다. 정신과 의사이자 딸 '소피아'와 갈등을 가진 '에바'는 유연과 장희진이 연기한다. 특히 최근 '악의 꽃'으로 주목 받은 장희진은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에바'의 남편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는 양경원과 박은석이 맡았다. 양경원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최근 드라마 '빈센조'에서 코믹 캐릭터 '이철욱' 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박은석은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는 배우다.

유지연과 정연이 보수적인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부 '까를로타'를 연기한다. 까를로타의 남편이자 친구 '페페'와 심리전을 펼치는 변호사 '렐레'는 김재범, 박정복이 나눠 맡는다.

남편인 '코지모'를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는 아내 '비앙카' 역은 박소진과 임세미가 번갈아 연기한다.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 이후 배우로서 몰입하고 있는 이시언은 비앙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남편 '코지모'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성두섭이 같은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지만, 친구들에게 연인 '루칠라'를 소개하지 않는 '페페'역에는 김설진과 임철수가 더블캐스팅됐다. 내로라하는 현대무용가인 김설진은 '빈센조'를 비롯 배우 활동도 성공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역시 '빈센조' 등에 출연한 임철수도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극 중 로코와 에바의 딸로 엄마인 에바와 갈등을 겪지만, 아빠인 로코와는 유대감을 보이며 방황하는 시기를 겪는 소피아는 신예 김채윤이 원 캐스트로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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