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중국 가전업계로 확산

베이징=최수문특파원 2021. 4. 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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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사태가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넘어 가전 부문으로 미치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전날 성명에서 "가전 부문이 반도체 칩 부족 압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컨설팅 업체 인 인트라링크의 전자·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스튜어트 랜달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고급 칩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며 "충분한 칩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핵심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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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포산의 메이디 가전 공장 모습. /신화망
[서울경제]

반도체 부족사태가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넘어 가전 부문으로 미치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전날 성명에서 “가전 부문이 반도체 칩 부족 압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이디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가전 업체 중의 하나다.

또 샤오미도 주요 부품가격의 상승을 이유로 이번 주에 일부 TV 모델의 가격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가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에 사용되는 것보다 덜 정교한 칩이 사용된다. 그럼에서 전세계적인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가전용 칩도 부족에 시달리는 것이다. 중국 가전산업의 생산 차질을 그대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가전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에어컨·텔레비전·전자레인지의 3분의 2, 냉장고·에어컨의 약 절반을 생산한다.

SCMP는 “중국 가전 부문에서 칩 부족의 영향을 수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생산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가전업체인 월풀 차이나도 지난 3월 칩 납품이 주문보다 약 10% 줄었다고 전했다.

컨설팅 업체 인 인트라링크의 전자·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스튜어트 랜달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고급 칩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며 “충분한 칩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핵심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리서치업체인 이퀄오션의 이반 플라토노프 애널리스트는 “가전산업이 수년간 매우 낮은 마진으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당분간 상당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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