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국내 바이오산업, 코로나시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오늘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에선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을 만나 국내 바이오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K-바이오의 해외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데 먼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이 필수적인 이유는 뭔가요?
[이승규 /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지금 바이오산업의 해외 진출이 선택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산업이 한 500조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데 매년 성장률이 7.6%씩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그 시장의 1.5~2% 정도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이 이번에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국의 K바이오 브랜드가 아주 글로벌로 상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잘 활용을 해서 글로벌화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가 규모화와 글로벌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글로벌화와 팬데믹을 통해서 많은 수익을 올린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런 회사들이 좀 글로벌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국제 경쟁력을 가져야 되는 게 저희의 필수 요건입니다.
[기자]
그렇다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과제가 뭐라고 보십니까?
[이승규 /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규모에 따라서 두 가지 기술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하나의 벤처형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글로벌에 맞는 기술력을 먼저 가져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그다음에 규제가 있는 회사들은 그 돈을 가지고 외국에 있는 많은 회사들과 M&A를 해서 글로벌의 저변을 갖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전략 가운데 '오픈 이노베이션', 즉 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개방형 혁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승규 /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바이오산업이라는 게 다양한 전문 분야가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 하기도 어렵고요. 비용도 워낙 많이 들기 때문에 특히 이제 R&D로 보면 후보 물질 발굴부터 생산에까지 CRO와 CMO 등의 그런 아웃소싱을 해서 전문성을 키워야 되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산업적으로 본다면 기술을 개발하면서 조인트벤처라든지 M&A라든지 컬래버를 통한 글로벌 확장을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반대로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이오산업의 발전의 근간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바이오협회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승규 /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바이오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벤처형의 스타일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벤처들이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 협회에서는 'Global Mingle (글로벌 밍글)' 이라고 하는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정도의 꼭지가 있는데, 하나는 뭐냐 하면 각국 대사관이 그런데를 통해서 그 나라의 정책들 또는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저희가 기업들한테 정보 공유를 하고요. 또 하나는 가서 IR을 하거나 사업계획서에 맞는 그런 여러 피칭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전략들을 만들어주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다국적 제약사들한테 직접 IR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의 메뉴를 가지고 국내 바이오산업도 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저희가 적극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서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전공의 복귀 촉구…의사단체는 대법원에 재항고
- 4월 취업자 20만 명대 회복…청년층 18개월째 감소
- 미국 법원 "테슬라 '자율주행 허위광고' 집단소송 계속해야"
- 중러 "언제나·오래도록" 정담…미 "양손에 떡 못 쥐어"
- 적십자 "러 공격 하르키우서 8천명 피란…올해 최대"
- 통일부 "북, 러 무기거래 불법인 줄 알아…오판 말라"
- 외교2차관, 주한 일본총괄공사에 "네이버 차별조치 없어야"
- 우회전하던 굴삭기에 치여 80대 보행자 숨져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론…"대선·지방선거 함께 치르자"
- 한중 치안총수 회담…마약·보이스피싱 공동대응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