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라소니 아카데미' 김상중 "내가 하면 투자, 네가 하면 투기"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부동산-주식 투자 ‘꿀팁’을 대방출하며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어제(8일) 방송된 ‘스라소니 아카데미’에서는 ‘아카데미 원장’ 김상중과 기존 회원 김소영-궤도가 자리한 가운데, 배우 예지원과 심리학자 김경일, 역사학자 신병주가 신입 회원으로 합류해 더욱 새로워진 주제로 인문학 토크를 펼쳤습니다.
모두의 관심을 사로잡은 첫 번째 주제는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은 그대에게, 투자하는 인간 vs 투기하는 인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아파트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에 이어, 과학 유튜버 궤도는 “아파트는 평면적인 2차원 공간에서 입체적인 3차원 공간으로 확장을 한 변화의 상징”이라며 혁신적 발전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김경일은 “우리나라 아파트엔 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석차 개념”이라며, “법령과 제도를 규정하면서 아파트가 획일화됐고, 결국 가격과 평수로만 비교를 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김상중은 “아파트 투자는 불륜과 로맨스의 차이와 비슷하다, 내가 하면 투자, 네가 하면 투기”라고 비유하며,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김경일은 “투기는 이득을 얻어야 하는 도박, 투자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는 게임”이라는 명쾌한 정의와 함께, “투기하는 사람들은 일상 속 뇌의 활동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투기꾼들은 주식의 상승-하락장을 보는 반면, 투자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시총을 보며 가치를 평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밝히는 투자의 중요 원칙도 공개했습니다. 김경일은 “결과가 좋았을 때도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가지지 않으면 이후로도 요행이 생겨서 아슬아슬한 투자를 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김경일은 자신만의 투자 ‘꿀팁’에 대해 “경연자로 초빙해 준 기업의 주식을 2주씩 구매합니다. 인문학적 소양에 투자해 교육을 하는 회사에는 미래가 있기 때문”이라며 성공적인 투자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내시 고택의 비밀’을 찾아 청도로 떠난 예지원의 인문 여행기가 펼쳐졌습니다. 예지원은 “내시 부부의 애환이 담겨 있는 집”이라는 문화해설가의 설명에 “내시에게 아내가 있었느냐”며 혼돈에 빠졌습니다. 이어 남성의 구실을 할 수 없는 내시가 콤플렉스와 불안감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부인을 감시할 수 있는 구조로 집을 짓고, 사방이 막혀 있는 안채 공간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마치 감옥 같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화면을 지켜보던 김소영 또한 “고택이 저렇게 답답한데 어떻게 내시와 결혼을 살 수 있겠느냐”며 놀라워했고, 신병주는 “당시 내시의 부인은 몰락한 양반 집안의 딸이 많았다. 개인의 선택이 아닌 집안을 위한 결혼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신병주는 “내시가 되면 집안 대대로 부와 권력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거세를 하는 내시도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세자빈과 정을 통한 내시의 ‘충격 스캔들’과 함께 2006년 발굴된 ‘양세계보’라는 내시 집안의 족보를 소개해 몰입을 유발했습니다.
현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부동산과 주식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와 더불어, 내시의 사회적 위치와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끝도 없이 이어지는 토크가 색다른 재미를 안긴 한 회였습니다. 시청자들은 “아파트가 왜 화폐의 개념이 되었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네요”, “좋은 결과에도 분석을 해보라는 조언에 허를 찔렸네요!”, “감옥 같은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내시 부인의 삶이 안타까우면서도, 누군가는 그 삶을 동경했을 것이라는 사실이 소름 돋네요”, “오늘도 흥미로운 ‘아는 척’였습니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 등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MBN ‘스라소니 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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