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난망 고용지표에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이지현 2021. 4. 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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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 사인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지표는 꿈적도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 흐름을 나타내며 산업 곳곳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인 셈이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다 보니 민간소비시장 회복 없이는 실업률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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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소비심리 회복 사인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지표는 꿈적도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업자수는 135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평균 실업자수(111만명)를 크게 웃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 흐름을 나타내며 산업 곳곳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인 셈이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용직 근로자 수의 경우 평년 수준을 유지해 온 반면, 임시직, 일용직에서 일자리 감소가 나타났다”며 “자영업자 수도 동시에 감소했다. 한계상황에 놓인 자영업 폐업이 증가하면서 전체 일자리 감소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국내 고용시장의 취약점은 더욱 부각됐다. 한국은 전체 취업자 중에서 약 25%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미국, 호주, 일본의 자영업 비중이 10%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자영업 종사자 수가 상대적으로 큰 것이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다 보니 민간소비시장 회복 없이는 실업률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다. 자영업자들의 금융부채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기변동 여건에도 취약하다. 실제로 주요국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국내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나, 서비스업 생산 및 비내구재 소매판매의 회복 속도는 더디다. 코로나19 4차 재확산 가능성이 커지며 영업점 제한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도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을 기존 3.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허정인 연구원은 “민간소비 부진으로 실업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며 “민간소비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허 연구원은 “이런 점 등을 고려해 한국은행이 정책변경과 관련해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에 대해 기존 0.50%로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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