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세 반대하는 美 뉴욕기업들..차라리 다른 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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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추진하면서 월가의 고소득자와 기업들이 세금이 낮은 타주로 대규모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뉴욕 주의회가 통과시킨 부유층 증세법안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서명을 앞두고 있으며 발효될 경우 뉴욕의 부유층들은 캘리포니아주의 고소득자들에 비해 소득세를 더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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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의회가 통과시킨 부유층 증세법안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서명을 앞두고 있으며 발효될 경우 뉴욕의 부유층들은 캘리포니아주의 고소득자들에 비해 소득세를 더 내게 된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가 기업들의 법인세를 인상하려고 하고 있어 늘어나는 세금 부담으로 인해 그동안 코로나19 록다운(봉쇄)을 이유로 플로리다주 등으로 잠시 이주해있는 부유층들의 영구 이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주 증세법안이 발효될 경우 소득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인 부유층으로부터 거두는 세금을 8.82%에서 9.65%로, 5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약 279억원)를 벌어들이는 개인은 10.3%, 그 이상은 10.9%로 부담이 커진다.
투자자문회사 애드벤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트레이시 메이트랜드 사장은 고향인 뉴욕을 사랑하지만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의 강점은 소득세가 없는 것으로 프랜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은 일부 뉴욕 대형 기업들의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수아레즈 시장은 뉴욕의 현재 분위기를 볼 때 마이애미가 장기적으로 기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매력있는 곳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호텔체인 스타우드는 본사를 마이애미로 이전했으며 사모펀드 블랙스톤도 사무실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저가항공사인 제트블루는 뉴욕 롱아일랜드의 본사 직원 중 일부를 마이애미로 보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단체인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캐스린 와일드는 소속된 기업대표들이 직원과 취업 희망자들로부터 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뉴욕주 밖에 사무소를 설치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자신은 쿠오모 주지사와 민주당 소속인 뉴욕 주의원들에게 올리지 말라는 서한을 보냈으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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