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좋았던 임성재, 15번홀 쿼드러플보기로 '흔들' [PGA 마스터스]
권준혁 기자 2021. 4. 9. 08:36
-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데뷔 무대에서 챔피언조 우승 경쟁 끝에 공동 2위로 강한 인상을 남긴 임성재(23)가 5개월 만에 돌아온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쓴맛을 보았다.
마스터스를 장식한 봄꽃처럼 화사한 색상의 상의를 선택한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 동반했다.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초반 4개 홀은 좋았다. 5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임성재는 8번홀(파5) 버디와 9번홀(파4) 보기를 바꾸면서 전반에 1언더파로 순항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해 이븐파가 된 임성재는 '아멘 코너'(11∼13번홀)를 무사히 통과해 14번 홀까지 파 세이브하며 10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방심한 탓일까. 막판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장타자라면 2온도 가능한 홀인 15번홀(파5)에서 무려 4타를 잃었다. 꾸준한 플레이가 장기인 임성재가 쿼드러플보기로 스코어카드에 '9'를 적었다.
흔들린 임성재는 1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추가해 순식간에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써낸 임성재는 5오버파 77타를 기록, 한국시각 오전 8시 30분 현재 8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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