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1조원 美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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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크라켄은 오는 14일 나스닥에 직상장을 추진하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서 코인베이스의 강력한 라이벌이기도 하다.
암호화폐 거래업체들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고객수가 늘어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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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011년에 설립된 크라켄은 6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한 전세계에서 4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다.지난 2월 펀딩을 통해 기업가치를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원)로 평가받았다. 크라켄은 오는 14일 나스닥에 직상장을 추진하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서 코인베이스의 강력한 라이벌이기도 하다. .
CNBC에 따르면 제스 파월 크라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해 1분기 새로운 가입자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4배 늘었다"며 "2022년 상장을 추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인베이스와 비슷한 직상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상장은 전통적 기업공개(IPO)와 달리 사전에 주식을 팔지 않기 때문에 해당 주식의 가격은 상장 당일 거래소에서 주문에 따라 정해진다. 다만, 일종의 공모가격인 ‘준거가격’이 상장 전날 밤에 공개된다.
암호화폐 거래업체들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고객수가 늘어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올 들어 100% 가량 상승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암호화폐 시장에 45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것이다.
앞서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오는 14일 나스닥시장에 직상장을 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스닥 직상장을 승인받았다고 블룸버그 등 미국의 언론들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상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중 처음이며,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역사적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지난달 코인베이스가 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주식 가격은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장외거래에서 올 1분기 평균 343.58달러였다.
기업가치는 몇 개월 만에 13배나 뛰어 6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코인베이스의 밸류가 나스닥 장외거래 마지막주 거의 900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4300만명 고객과 1200명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억2200만 달러 순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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