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파월, "돈풀기 멈추려면 경제 더 나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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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돈을 풀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도 당분간 돈을 풀겠다는 뜻을 재확인 했다.
CNBC 등 미 경제 매체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세미나 토론회에 참석해 돈풀기 전략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파월은 3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지원책의 축소로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경제가 현저하게 개선한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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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돈을 풀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도 당분간 돈을 풀겠다는 뜻을 재확인 했다.
CNBC 등 미 경제 매체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세미나 토론회에 참석해 돈풀기 전략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매일 집밖을 나설 때마다 '노숙자 텐트촌'을 지나가며 아직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미국인 수백만명을 떠올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팬데믹이 닥치기 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해 실업자가 900만~1000만명 더 많다며 연준은 이들을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월은 3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지원책의 축소로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경제가 현저하게 개선한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회복 여부는 3월 고용통계에서 드러났다. 100만 가깝게 고용이 늘어났다"며 "이런 상황이 수개월 동안 계속되면 우린 목표로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은 저금리와 자산 매입 등 계속되는 돈 풀기 전략으로 급격한 물가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가격에 대한 상승압력이 물가상승이라는 형태로 소비자에 전가될 공산이 농후하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만약 물가상승률이 예상 이상으로 대폭 상승하면 연준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물가 수준이 지난 25년간 낮은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에 금리를 1~1.25%에서 현 수준으로 낮춘 이후 8번의 회의에서 계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월 1200억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계속하기로 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그간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2023년까지 이어갈 자세를 시사해왔다. 지난 7일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 의하면 위원들은 "위원회의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실현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초에 임기가 끝나는 파월은 2번째 임기를 맡을지 여부에 대해 "많은 시간을 써가며 어떻게 하면 최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다. 2번째 임기에 대해선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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