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정의의 사람들', 23일 개막 앞두고 연습 공개

장병호 2021. 4. 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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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은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연극 '정의의 사람들'의 연습 현장을 담은 사진을 9일 공개했다.

'정의의 사람들'은 프랑스 문학 거장 알베르 카뮈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정의를 현시대의 관점으로 재창작해 선보이는 연극이다.

문삼화 단장은 "원작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카뮈' 시대가 아닌 2021년 지금 여기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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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동명 희곡 원작
20~70대 배우 출연..뜨거운 열기
문삼화 단장, 부임 후 첫 연출작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극단은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연극 ‘정의의 사람들’의 연습 현장을 담은 사진을 9일 공개했다.

서울시극단 연극 ‘정의의 사람들’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정의의 사람들’은 프랑스 문학 거장 알베르 카뮈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정의를 현시대의 관점으로 재창작해 선보이는 연극이다. 1905년 러시아 혁명부터 지금의 광화문 광장에 이르기까지 시공을 뛰어넘은 정의의 사람들이 각자의 정의를 갖고 무대에 등장해 정의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공개된 연습 현장 사진에서 배우들은 실제 공연 무대를 방불케 할 만큼 진지하고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20~70대를 고루 아우르는 배우 라인업으로 시선을 끈다. 그 중에서 칼리아예프 역의 김시유, 포카 역의 김재건이 이념적으로 대립하는 캐릭터를 맡아 폭발적인 긴장감과 몰입감을 관객에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는 시공간이 넘나드는 구조를 취한다. 원작과 달리 연극은 칼리아예프의 기억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원작의 러시아 혁명을 비롯해 안중근 의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광화문 광장에서 일어난 일들까지 정의를 외치는 사건을 소환한다.

서울시극단 연극 ‘정의의 사람들’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작품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시극단을 이끌고 있는 문삼화 단장의 부임 이후 첫 연출작이다. 문삼화 단장은 “원작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카뮈’ 시대가 아닌 2021년 지금 여기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티켓 가격 2만5000~5만5000원.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맞춰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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