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슈퍼컴퓨팅업체 7곳 블랙리스트 지정

"군 현대화·대량살상무기 개발 관여"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미국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팅업체와 정부 연구소 7곳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톄진 피튬 정보기술, 상하이 고성능집적회로 디자인센터, 선웨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들 외에 진안, 서전, 우시, 정저우 국립슈퍼컴퓨팅센터도 함께 지정했다. 

사진=Pixabay

상무부는 이들 7개 기업과 기관이 “중국군이 사용하는 슈퍼컴퓨터를 만들고, 군 현대화 노력에 일조할 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도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 동안 중국 회사들이 중국 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인민군을 위해 중요한 정보 수집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은 산업 스파이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해 왔다.

지나 러만도 상무부 장관은 “슈퍼 컴퓨팅 능력은 사실상 모든 현대 무기와 국가안보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무부는 모든 권한을 활용해 중국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군 현대화 작업을 지원하는 막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