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돈풀기 축소 ‘아직’...고용·물가에 실질적 진전 있어야”

이용성 기자 2021. 4. 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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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이 자산매입을 줄이려면 (최대 고용과 지속적인 2% 물가상승이라는) 연준의 양대 목표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제의 완전한 개방이 "꽤 빨리(fairly soon)"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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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이 자산매입을 줄이려면 (최대 고용과 지속적인 2% 물가상승이라는) 연준의 양대 목표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파월 의장은 8일(현지 시각)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 춘계 회의에서 IMF 총재, 세계무역기구(WTI) 사무총장, 유로그룹 의장과 함께한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제의 완전한 개방이 "꽤 빨리(fairly soon)"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고르지 않고, 불완전하다며 고용도 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이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경기 회복에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이 계층별로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상대적으로 저소득 근로자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며 더는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경제에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서는 다가올 인플레이션 반등이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원치 않는(unwanted) 인플레이션 반등에는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치 않는 인플레이션 반등에 맞설 연준의 주요 도구는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차기 의장까지 연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차기 임기까지 고민하는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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