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父 엄벌" 그 딸, 2년 후.."조카 물고문 군산 이모부부" 청원 대상자로

최대호 기자 2021. 4. 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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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살인자 아버지의 엄벌을 청원하던 딸이 이번에는 청원의 대상자가 돼 신상정보공개 및 엄벌 요구를 받게됐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조카 물고문 학대 사망 사건 가해 이모 A씨(30대)와 그의 남편(30대)의 신상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한편 이번 학대 사건에 공분하는 많은 국민들의 요구와는 달리 A씨 부부의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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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조카 살해 이모 부부 신상공개 청원 등장..6500여명 동의
이모, 2019년 살인자 아버지 엄벌 청원..자신 재판선 살인 부인
조카 물고문 학대 살해 이모 부부의 신상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캡처. © 뉴스1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지난 2019년 살인자 아버지의 엄벌을 청원하던 딸이 이번에는 청원의 대상자가 돼 신상정보공개 및 엄벌 요구를 받게됐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조카 물고문 학대 사망 사건 가해 이모 A씨(30대)와 그의 남편(30대)의 신상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악마들 때문에 한창 뛰어놀 10살 아이가 잔인한 고문을 당하다 죽었다"며 "이는 아동학대를 넘어서 고문이자, 인권말살, 영혼 파괴, 살인 사건이다. 신상공개를 당연히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나. 내 부모가 날 버려서 이모집에 가게됐는데 두 눈이 시커멓도록 때리고 세 번째 갈비뼈가 부러져서 손을 못드는데 손을 들으라고 강요하며 영상을 찍고, 하루 세 번 개똥을 먹이고, 물고문을 1시간을 둘이 작당을 하고 시키는데 어느 누가 살아남을 수 있나"라며 '악마 부부'의 끔찍한 학대 만행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귀신을 쫓는다고? 웃기는 소리. 그저 고문하며 상대가 괴로워하는 걸 즐기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들"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특히 "도대체 이 나라는 가해자 인권에 왜 이렇게 앞서있는 것이냐. 피해자는 다 죽어가고 평생을 저당 잡히고 갈갈이 찢기는데 가해자 인권 보호는 대체 누가 만든 건지 인권위는 입이 있으면 말 좀 해보라. 이게 당신들이 원하는 인권보호 선진국의 모습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발 부탁이다. 다시는 이런 쓰레기 같은 일들로 엄마들이, 아빠들이 생업을 집어 던지고 길거리로 나서지 않게 해달라"며 "어디서 어떻게 배워먹고 자란 쓰레기들인지 반드시 신상공개 해달라"고 재차 신상공개를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9일 오전 7시30분 현재 6500여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군산 아내살해사건 범인의 딸이 올린 국민청원. © 뉴스1

이 사건 핵심 가해자로 드러난 이모 A씨는 지난 2019년 3월 군산에서 재혼 아내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논두렁에 버린 60대 남성의 딸이다.

A씨는 그해 8월 '아버지의 살인을 밝혀 응당한 벌을 받게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원글을 올린 바 있다. A씨의 청원 후 그의 아버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A씨는 1년6개월 뒤 조카를 잔인하게 학대한 끝에 사망에 이르게 해 살인 혐의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자신의 사건 첫 재판에서는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며 남편과 함께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이번 학대 사건에 공분하는 많은 국민들의 요구와는 달리 A씨 부부의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경찰은 이미 지난 2월 A씨 부부 혐의를 아동학대치사죄에서 살인죄로 변경하면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비공개' 결정을 내린 상태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는 당시 '피해 아동의 친인척 등의 신상 노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가해 부부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2월8일 낮 12시35분쯤 조카인 B양(10)의 전신을 플라스틱 재질 막대기 등으로 마구 때리고 욕조에 머리를 강제로 담그는 등 학대해 B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부부의 무자비한 학대는 B양이 숨지기 두 달여 전부터 약 20차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카로 하여금 집에서 기르던 개의 똥을 강제로 핥게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엽기적인 학대도 서슴지 않았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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