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크루즈운항 금지한 정부 상대로 소송.."생계가 걸린 문제"

이슬기 기자 2021. 4. 9. 0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된 크루즈의 운항을 허용해달라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CNN방송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크루즈 산업을 즉시 재가동하고 크루즈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을 재개하도록 허용하라"며 "우리는 연방정부가 매우 부족한 증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1년 넘게 주요 산업을 중단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항구에 정박 중인 코랄 프린세스 크루즈.

미국 플로리다주(州)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된 크루즈의 운항을 허용해달라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CNN방송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 무디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보건복지부(HHS)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상대로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과잉조치를 취해 주민들의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장에는 지난해 10월 복지부와 CDC가 내린 '조건부 항행' 명령이 사실상 크루즈 운항을 막고 있다며 법원이 이 명령의 집행을 막고 운행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CDC는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 크루즈 선박의 항행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가 7개월 뒤 이를 조건부 항행 명령으로 바꿨다. 그러나 '백신 접종 권고' 등 재개 지침을 내놓으면서도 구체적인 허용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크루즈 산업을 즉시 재가동하고 크루즈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을 재개하도록 허용하라"며 "우리는 연방정부가 매우 부족한 증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1년 넘게 주요 산업을 중단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플로리다 주민 수만명의 생계와 일자리가 크루즈 산업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번 소송은 최근 미국 크루즈선 업계가 CDC를 상대로 운항 재개 허용을 압박하는 가운데 제기됐다고 CNN은 전했다. 업계 측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주요국들의 크루즈 시장도 영업을 재개했다는 점을 들어 운항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