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개 中 슈퍼컴퓨팅 업체 '블랙리스트'에 추가

최정희 2021. 4. 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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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슈퍼컴퓨팅 업체와 정부 연구소 등 7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의 7개 업체 및 연구소가 중국 군에서 사용하는 슈퍼 컴퓨터 구축, 중국 군 현대화 노력,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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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허가 받아야 中 기업과 거래 가능..즉시 적용
"中 군사 현대화에 미국 기술 사용하게 둘 수 없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슈퍼컴퓨팅 업체와 정부 연구소 등 7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미국 국가 안보를 해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의 7개 업체 및 연구소가 중국 군에서 사용하는 슈퍼 컴퓨터 구축, 중국 군 현대화 노력,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블랙리스크에 오른 업체는 톈진 피튬 정보기술, 상하이 고성능 집적회로 디자인 센터, 선웨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진안·선전·우시·정저우 국립슈퍼컴퓨팅센터 등이다.

상무부는 이들이 중국군을 지원해 미국의 국가 안보나 외교 정책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수행, 수출 금지 대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슈퍼 컴퓨터 기능은 핵무기와 극 초음속 무기와 같은 현대 무기 그리고 국가 안보시스템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이 이러한 불안정한 군사 현대화 노력을 위해 미국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막으려면 당국의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 기업들은 사전에 미 정부 허가를 받지 않으면 이들 업체와 거래하는 것이 즉시 금지된다. 다만 이미 배송중인 미국 공급 업체의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시절에도 중국의 대표적인 휴대폰 제조업체인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SZ DJI(다장) 테크놀로지 등 수 십개의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로 올린 바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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