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출전한 김시우, 마스터스 골프대회 첫날 1언더파 선전 [PGA]

권준혁 기자 2021. 4. 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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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시우 프로가 1라운드에서 동반 경기한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과 걸어가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시우 프로가 1라운드에서 동반 경기한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과 걸어가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시우(26)가 '꿈의 무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왼쪽으로 휘어진 2번홀 '핑크 독우드'(파5)와 장타자라면 한 번에 그린을 노릴 수 있는 3번홀 '플라워링 피치'(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그린 양쪽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심한 바람이 부는 4번홀 '플라워링 크랩 애플'(파3)에서 첫 보기를 적었다.

이후 티샷으로 소나무들을 뚫고 가야하는 7번홀 '팜파스'(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아멘 코너'(11∼13번홀)에서는 선방했다. 그린 왼쪽에 연못이 입을 벌린 11번홀 '화이트 독우드'(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 '골든벨'(파3)과 13번홀 '아잴리아'(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떨쳤다.

한때 중간 성적 3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선두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5번홀 '파이어손'(파5)과 16번홀 '레드버드'(파3)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특히 16번홀에서는 페어웨이 가운데 있는 거대한 워터 해저드를 넘으면 두 개의 벙커가 싸고 있는 그린이 나오는데, 그린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심하게 흘러서 까다롭다.

한국시각 오전 7시 10분 현재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를 진행 중이고, 김시우는 공동 8위에 자리했다.

5년 연속 마스터스에 나온 김시우는 첫 출전한 2017년에는 컷오프 됐지만, 이후 2018년 공동 24위, 2019년 공동 21위, 그리고 작년에는 공동 34위로 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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